[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년 전과 달라진 가치. 삼성 라이온즈와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의 이야기다.
나바로는 28일 나바로와 총액 85만달러에 도장을 찍으며 삼성과의 재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이로써 통합 4연패 달성에 크게 기여한 리드오프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가 지난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을 맺으며 떠났지만 삼성 강타선을 이끈 나바로의 잔류는 통합 5연패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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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는 올 시즌 삼성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1번타자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다. 지난 시즌까지 고정 1번타자로 활약했던 배영섭(28)이 입대하면서 큰 구멍이 생겼다. 삼성은 정형식(23)에게 임무를 맡겼지만 정형식이 부진하며 4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영욱(29) 역시 정형식과 번갈아 1번타자로 기용됐으나 그 누구도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최강’ 삼성의 톱타자로서는 부족하기만 했다.
이때 삼성의 모든 고민을 덜어준 이가 나바로다. 나바로는 1번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고정 1번으로 나선 나바로는 타율 3할8리(500타수 154안타) 31홈런 98타점 118득점 25도루 장타율 5할5푼2리 출루율 4할1푼7리를 기록하며 타격의 전 부문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3할3푼3리 4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팀이 4년 연속 패권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리즈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처럼 나바로는 자신을 둘러싼 의문들을 실력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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