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완패한 치욕이 아랍체육역사에는 길이 남을 업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 아랍어 일간지 ‘알쿠드스 알아라비’는 28일(한국시간) ‘위풍당당하고 보석처럼 빛나는 2014년 10대 체육 영광’을 선정하여 보도했다. ‘알쿠드스 알아라비’는 런던을 근거지로 하는 범아랍권 독립신문이다.
알제리의 한국전 대승은 6번째로 언급됐다. ‘알쿠드스 알아라비’는 “알제리축구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의 유일한 아랍출전국으로 위대한 조별리그를 치렀다”면서 “벨기에와의 H조 1차전은 아깝게 졌으나 한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단일경기 4득점은 어떠한 아랍팀도 하지 못한 것이며 아프리카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손흥민(오른쪽)이 알제리와의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완패 후 좌절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김영구 기자 |
반면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 3득점 6실점 27위로 2연속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27위는 1998 프랑스월드컵 30위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낮은 성적이다.
↑ 손흥민(9번)이 알제리와의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 완패 후 울자 김창수(왼쪽)가 달래주고 있다. 사진(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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