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매년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5년 주요체육행사에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26일 ‘2015년 스포츠 미리보기’라는 제목으로 27가지 주요 행사를 선정하여 보도했다. ‘만경대상 국제마라톤’은 ‘평양 마라톤’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13번째로 언급됐다. 해당 대회는 2015년으로 28회를 맞이한다.
“봄에 마라톤을 뛰고 싶으나 ‘보스턴 마라톤’ 참가자격을 얻지 못했다면 2015년 평양만큼 대단히 흥미롭고 매력적인 장소는 없다”고 제안한 ‘뉴욕타임스’는 “북한은 마라톤 전 구간을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에게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 ‘평양 마라톤’이 ‘뉴욕 타임스’ 선정 2015년 ‘주요체육행사’에 포함됐다. 사진=‘평양 마라톤’ 관광상품 홍보 포스터. |
계속해서 “경기 후에는 물놀이공원을 방문한다. 별도의 요금을 내면 거품 욕조와 마사지도 즐길 수 있다. ‘거품 목욕’은 ‘뉴욕 마라톤’에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주 다음 날에는 ‘김씨 왕조’의 기념비적인 건축물 등을 관광한다. 북한이 1968년 나포한 미국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도 볼 수 있다. 오직 북한에서만 가능한 기념품도 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세계적인 화제가 된 미국 코미디영화 ‘인터뷰’
‘인터뷰’의 배급사인 ‘컬럼비아 픽처스’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만경대상 국제마라톤’은 2014년부터 아마추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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