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소녀,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횡포에 그만
나이지리아 소녀
나이지리아 소녀가 부모의 손에 이끌려 보코하람의 자살폭탄 테러에 자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FP 통신 등은 몸에 폭발물을 두른 채 체포된 14살 나이지리아 소녀가 부모의 지시로 자살공격에 자원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부모가 자신을 카노 주의 숲에 있는 보코하람 은신처로 데려갔으며, 반군조직 두목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살폭탄 테러를 하지 않으면 죽이거나 감금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 소녀는 다른 소녀 3명과 함께 폭발물을 장착하고 시장으로 갔다가, 다른 소녀가 폭탄을 터뜨릴 때 부상을 입고 도망친 뒤 병원에서 체포됐다.
지난 10일 이 소녀가 가담한 자살폭탄 테러로 4명이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꾀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노선이 다른 세력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자행해 수천 명이 숨졌고, 백만 명 이상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4월에는 여학생 2백여 명을 집단납치한 뒤 강제로 개종하고 결혼까지 시킨다는 것이 드러나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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