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치 ‘스무고개 놀이’를 하는 듯하다. 500만 2015달러의 포스팅 결과를 받고 협상 무대에 나서는 강정호의 행선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강정호의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최고 입찰 금액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최고 금액 500만 2015달러를 제시한 ‘미지의 구단’과 협상을 하게 된다.
이 ‘미지의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 수용 의사를 접수받는 대로 밝혀질 것이다. 지금까지는 추측만 가능하다. 한국 언론은 물론이고 현지 언론조차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거나 승리하지 않은 팀들을 추려가며 ‘스무고개 놀이’를 하고 있다.
↑ 강정호의 행선지로 필라델피아와 워싱턴이 유력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사진(목동)= 옥영화 기자 |
그는 이밖에 내야수가 필요한 LA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중함의 끈을 놓지 않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국제 이적 시장의 특성상 어느 팀이든 강정호를 영입할 수 있다”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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