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MBN '천국의 눈물' 박지영과 홍아름이 서슬 카리스마로 뭉친 친모녀 '맞불 대사' 열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영과 홍아름은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유제원)에서 각각 비정한 악모 유선경 역과 친모에게 버림받은 윤차영 역을 맡았다. 지난 18회 방송분에서 윤차영이 자신이 버린 친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유선경과 자신을 납치, 감금까지 한 친모 유선경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윤차영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박지영과 홍아름이 팽팽하게 날 선 접전을 독설로 쏟아내는, 친(親)모녀간 '핑퐁 설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유선경이 친모임을 진작부터 알았던 윤차영과 묘하게 기분 나쁜 윤차영에게 악행을 가하던 유선경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대결을 이뤄냈던 것. 두 친(親)모녀간의 피할 수 없던, 독설 열전을 정리해본다.
◆친(親)모녀 '핑퐁 설전' NO.1
-25년 만에 상봉한 유선경과 윤차영의 서슬 퍼런 대면!(18회)
친 모녀간의 가장 팽팽했던 설전은 윤차영이 친딸임을 알게 된 유선경이 윤차영의 결혼을 만류하기 위해 찾아오면서 촉발됐다. 윤차영이 진현웅(인교진)과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파악했던 유선경은 "겨우 나한테 복수하겠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결혼을 해? 이건 패륜이야!"라며 격분, 거침없이 쏟아냈고 ‘패륜’이라는 단어에 윤차영은 파르르 떨었다.
유선경은 "미친 짓이야. 차라리 돈이라면 얼마든지 줄게"라고 윤차영을 연타로 자극했고, 윤차영은 "당신이란 여자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참 후져요!"라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이어 윤차영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열 달 품었다가 배 아파 낳은 친 딸은 25년 동안 매일 매시간 매순간 버리고 또 버려놓고..."라고 격하게 터트려냈고, 유선경은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자!"라며 윤차영의 목숨을 운운하는 강도 높은 위협을 가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친(親)모녀 '핑퐁 설전' NO.2
-이기현(서준영)과 진제인의 결혼식에 간 윤차영을 위협한 악모 유선경(17회)
유선경은 의붓딸 진제인의 신부대기실에 나타난 윤차영을 보고는 경악했던 상태. 윤차영을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간 유선경은 "미친 거니? 기어이 내 딸이 죽는 꼴이 보고 싶은 거야?"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그러자 윤차영은 "보고 싶었어요! 두 사람 결혼하는 모습 보고 나면 분명해질 것 같아서! 제 불행한 과거 싹 다 지우고 싶어서!"라고 진심을 전했지만, 유선경은 고개를 저으며 끝까지 믿지 않았다.
유선경의 싸늘한 반응에 윤차영은 "그러니까 제 말을 들어주셨음 좋잖아요!"라고 소리치며 일침을 가했고, 그런 윤차영에게 유선경은 "내가 왜 니 이야길 들어야하지? 니 존재 자체가 나한텐 불행인데! 넌 오늘 아주 큰 실수 한 거야!"라고 비아냥거리며 협박한 뒤 윤차영을 납치, 감금시켜버렸다. 유선경의 표독스런 한마디 한마디를 억울함과 비참함에 맞받아치는 윤차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친(親)모녀 '핑퐁 설전' NO.3
-윤차영이 이기현의 보육원 시절 그 아이라는 걸 알게 된 유선경, 친딸인지 모른 채 독설 강타!(16회)
유선경은 윤차영이 친딸이라는 진실을 알기 전 처음으로 윤차영의 집에 찾아가 시종일관 진제인에 대한 강한 사랑을 내비쳤다. 유선경은 "백화점 사장으로 여기 온 게 아니라 제인이 엄마로 널 찾아온 거야, 우리 딸 일로!"라며 윤차영의 상처를 후벼 파더니 "그만 백화점에서 나가줘!"라고 강요해 윤차영을 착잡하게 했다.
더욱이 유선경이 무릎이라도 꿇을까라며 자세를 낮추자 윤차영은 "놀랍네요. 그렇게 꼿꼿하고 차가우신 사장님도 딸을 위해서라면 무릎도 꿇을 수 있다니"라고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터트렸다. 이후 윤차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사장님이 백화점에서 절 쫓아냈듯이 저도 여기서 사장님을 쫓아낼 권리가 있어요! 당장 나가요!"라고 유선경을 등을 떠밀며 매몰차게 문밖으로 쫓아내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MBN 제작
고 전했다.
한편, MBN '천국의 눈물' 19회 분은 오는 13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