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와 박두식이 액션신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극 중 병원 내 악질 보호사로 나오는 박두식은 이날 여진구를 무차별적으로 때린 것에 대해 “촬영 할 때 진짜로 때렸다. 진구에게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여진구는 “내가 동생이니까 촬영이 끝나고 형님에게 ‘너무한 것 아니에요’라고 할 순 없었다”며 “민기 형한테 ‘좀 때려 달라’고 했다”고 웃었다. 하지만 “민기 형도 두식이 형에게 표현은 안하고, 두식 형과 나 사이에 감정이 안 좋아질까봐 묵묵히 지켜본 기억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박두식은 이어 “진구 본인도 리얼로 맞고 싶다고 했었다”고 해명해 또다시 웃음을 안겼다.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년 1월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