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이 급한 불을 일단 끄고, 이제는 다시 당을 추스리는 분위기죠?
답변1)
네,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경선룰을 둘러싼 당 내분이 가라앉은 이후 후속조치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직후에는 강재섭 대표가 당 쇄신안 후속조치와 관련해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강 대표와 함께 윤리위 구성시 외부인사를 더 많이 참여시키는 방안과 윤리 강령 강화, 비리혐의 징계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 갈등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검증 절차에 들어서면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진영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의 국가관과 정체성, 정책공약 등 모든 것을 검증 대상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 측에서 검증을 빌미로 후보 흠집내기를 계속할 경우 즉각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맞섰습니다.
질문2)
범여권으로 가면, 열린우리당이 민주당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답변2)
그렇습니다.
범여권 통합 논의 과정에서 특정인물 배제론을 줄곧 주장하고 있는 박상천 민주당 대표에 대해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통합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특정인의 생각 때문에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현재 상황을 통합이라고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정파 이익 때문에 아니면 특정인 생각 때문에 왜곡되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박상천 대표의 주장처럼 당을 만들면 호남 한나라당이 될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박상천 대표의 말대로 당을 만들면 호남 한나라당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20여명은 긴급 회동을 갖고 박상천 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한편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탈당해 중도개혁세력을 분열시킬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통합하자고 민주당을 욕하냐고 맞받아쳐 기존 입장을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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