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가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화제의 인물로 올라선 것은 물론 차트 역주행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SNS를 기반으로 빠르게 퍼진 영상이 있다. 걸그룹 이엑스아이디가 11월 초 경기도 파주 군부대에서 위문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의실종 패션을 입은 이엑스아이디가 ‘위아래’에 맞춰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늘씬한 몸매와 함께 이들의 섹시 퍼포먼스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위아래’는 영상의 인기와 함께 현재(24일 기준) 멜론 일일 차트 14위에 안착했다. 발매한 지 4개월이 지난 음악이 차트 역주행을 하는 기현상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엑스아이디는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열며 팬들의 반응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엑스아이디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룹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걸그룹으로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서를 맡았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으며 데뷔하긴 했지만 이엑스아이디는 6명이었던 멤버가 교체돼 현재 5명의 멤버로 재구성되고 갑작스럽게 소속사를 이적하는 부침을 겪었다.
원 멤버 중에서 유지, 해령, 다미가 탈퇴를 선언하면서 이엑스아이디는 새 멤버 솔지, 혜린을 합류시켜 5인조로 변신했다. 5인조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니 반응은 신통치 않았고 오랜 공백 끝에 소속사까지 이적했다.
소속사 이적 후 5명의 멤버로 야심차게 컴백을 했지만 ‘위아래’는 당시 음원차트 50위 안에도 들지 못하며 자연스럽게 활동을 접었다. 그런 가운데 ‘위아래’의 차트 역주행은 이엑스아이디의 기회가 됐다.
이 직캠 영상으로 이엑스아이디는 주목을 받았고 ‘위아래’는 재평가되는 기회를 얻었다. 래퍼 LE는 임창정의 신곡 ‘임박사와 함께 춤을’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멤버 개개인의 실력
이엑스아이디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걸그룹이 포화되면서 특색이 없으면 인정받기 힘든 가운데 팬들 덕분에 대중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은 확실하게 찍었다. 이를 발판으로 이엑스아이디가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