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축구에서 선제득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밀란 더비’에서는 유독 승패를 가리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성사된 12번의 ‘밀란 더비’에서 1차례 무승부를 제외한 11경기에서 먼저 골을 넣은 팀이 이긴 것이다.
그러나 24일(이하 한국시간) 2014-15 세리에 A 12라운드의 밀란 더비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밀란은 전반 23분 공격수 제레미 메네즈(27·프랑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스테판 엘 샤라위(22·이탈리아)의 크로스를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할 때만 해도 승리의 꿈에 부풀었다.
↑ 메네즈의 ‘밀란 더비’ 득점뒤풀이.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
↑ 인터 선수들이 ‘밀란 더비’ 동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
승리를 놓친 아쉬움은 ‘밀란 더비’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즌 무승 행진을 끊지 못한 안타까움이 더 크다. 밀란은 4무 1패로 2014-15 세리에 A에서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무승 행진’은 인터도 마찬가지다. 패배를 면하긴 했으나 3무 1패로 이번 시즌 4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세리에 A로 한정해도 2무 1패다.
2014-15시즌 12라운드 현재 밀란은 세리에 A 7위, 인터는 9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7번(밀란)과 3번(인터) 제패한 강호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던 두 팀의 성적으로는 너무도 초라하다.
↑ ‘밀란 더비’에서 인터 팬 집단이 폭죽을 사용한 모습. 사진(이탈리아 밀라노)=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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