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악은 너무 시끄럽고 가사도 시적이지 않다"고 불편해하는 중장년층 음악팬이많은데요.
이런 아쉬움을 통기타 선율로 씻어주는 여가수가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두근두근 사랑을 시작할게요~" (현장음)
짧은 헤어스타일의 자그마한 체구에서 시원스러운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가수 강지민은 대형기획사에 소속된 것도, 아이돌 출신도 아닙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팬클럽 2만 5천 명이 모일 정도로 40~50대 남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지민 / 가수
- "시골에서 농사짓다가 제 공연이라고 해서 모든 걸 다 포기하시고 뻣뻣한 손으로 악수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는가 하면 정장을 쫙 갖춰 입고 모 기업의 사장님 같은 분도 오셔서…."
올해는 유난히 가슴 아픈 사고들이 잦아서 예정된 공연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예전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4집 앨범도 곧 내놓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강지민 / 가수
- "급하게 많이 좋아했다가 막 시드는 그런 가수가 아니고 뚜벅뚜벅 걸음을 걸어가는 초연한 자세의 가수가 되고 싶어요."
옆집 동생 같은, 이웃집 누나 같은 모습으로 항상 곁에서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데뷔 20년을 앞둔 통기타 가수 강지민의 소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