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나이테처럼 4년간의 시간이 담겼으며 음원으로 통하는 시대에 CD의 가치를 일깨웠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4년 만에 정규 1집 ‘아이 워즈, 아이엠, 아이윌’(I WAS, I AM, I WILL)을 발표한 최고은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최고은은 타이틀곡인 ‘마이 사이드’(My Side)와 ‘스톰’(Storm)을 열창했으며 자신들의 음반 작업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 사진=소닉아일랜드 제공 |
특히 최고은은 생생한 밴드 사운드를 담기 위해 본인들만의 소리를 찾아 나섰다.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음악의 울림을 담아내기 위해서 앨범 전곡 녹음을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진행했다. 수록곡 중 ‘오디너리 송’(Ordinary Songs)는 즉흥적으로 스튜디오 밖, 야외에서 진행됐다. 주변의 자연소리와 관람객들의 소리도 그대로 담겼다.
최고은은 “저희의 음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다녔는데 저희 힘만으로 그런 공간을 만들기가 어렵더라. 그러던 중 KT&G에서 서라운드 사업을 진행하는데 춘천 상상마당 공간을 지원해준다더라. 딱 저희가 원하는 녹음 방식을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밴드 연주자들의 결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오디너리 송’은 스튜디오에서도 녹음을 해봤는데 그 순간을 담은 야외에서 녹음한 것이 더 어울려서 수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10월 첫 EP ‘36.5℃’를 발표하며 데뷔한 최고은은 2013 후지TV 아시아 버서스(Asia Versus) 최종 우승, 2014 영국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페스티벌 초청 등 해외에서도 활동을 해왔다.
최고은은 “많은 경험을 한 건 아니지만 영향력을 줬다. 아시아 버서스에서 우승을 하면서 내가 만든 노래를 부르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서 자신감이 생겼다. 유럽 투어를 갔을 땐 생각보다 현지 반응이 괜찮았다. ‘괜찮다’는 촉진제를 줬다. 아직도 풀어가야 하는 부분이지만 정체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최고은은 “앨범을 듣는 약 한 시간이 하나의 여정을 담았다. 그것에 맞춘 트랙 순서다. 1번인‘몬스터’(Monster)는 내 안의 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의미였고 2번인‘스톰’이 오던 말던 나가
최고은의 이번 정규 1집은 오는 27일 발매되며 20일, 21일 양일간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1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