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장현수(광저우 부리)는 슈틸리케호 2기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대체 선수로 1기에 승선하더니 ‘반전’을 이뤘다. 중앙 수비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도 발휘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한 장현수는 1달 만에 슈틸리케호의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놀라운 성장이다.
요르단-이란과 원정 2연전을 마치고 20일 귀국한 장현수는 “감독님께서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했던 게 잘 나타났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소집한다. 다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텐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된 뒤 한국은 두 번의 소집과 네 번의 평가전을 가졌다. 평가전 성적표는 2승 2패 4득점 4실점. 단번에 확 달라지지 않았으나 긍정의 변화 물결이 치고 있다는 게 장현수의 이야기다.
↑ 원정 2연전을 마치고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장현수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장현
장현수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끼리 의지를 다졌다.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다시 맞붙는다면, 반드시 이기겠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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