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2014 프로야구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거머쥔 박민우(21·NC 다이노스) 뒤에는 헌신적인 부모님들이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 K 호텔에서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와 최우수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을 가졌다.
조상우(넥센) 박해민(삼성)과 함께 신인왕 후보에 오른 박민우는 2014 프로야구 최우수신인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우는 71표를 받아 조상우(15표) 박해민(13표)에 앞섰다.
↑ 2014 최우수 신인선수 박민우. 사진(서울)=김영구 기자 |
이날 시상식에는 박민우의 아버지인 박현수(52)씨와 어머니 김정애(56)씨가 함께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보다 더욱 긴장된 마음으로 시상식을 지켜봤다. 김정애씨는 결과 발표 전 “아들에게 결과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부모님은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연고가 없는 마산으로 내려왔다.
박민우는 “부모님과 함께 산 덕분에 다른 선수들보다 편한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었다. 맛있는 것도 더 잘 먹었다”며 감사해 했다.
박민우는 아버지에
박민우는 평소 자신을 무뚝뚝한 아들이라고 했다. 집에 들어가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부모님 사랑합니다”고 마음껏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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