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자동차 '정비 장인(匠人)'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비 실력을 겨뤘다.
기아차는 천안시에 있는 현대·기아차 천안 정비연수원에서 지난 11~13일 '제7회 전세계 정비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차가 지난 2002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 있는 기아차 정비사들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기술력을 높이고 우수 정비사를 발굴하는 최대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아차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 대회는 지속적으로 참가국과 참가자 수가 늘어나 지난 대회에 이어 10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아차의 세계적인 '정비기술 월드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기아차측은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43개국에서 60명의 본선 진출자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왕용 바오씨(34)가 최고 자동차 정비사로 인정받는 금상을 수상했다. 기아차는 지난 13일 금상을 비롯해 은상(2명), 동상(3명), 장려상(3명) 등 입상자를 선정하고 격려금과 트로피·상패 등을 수여했다. 왕용 바오씨는 "세계 각국의 정비 기술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고의 기아차 엔지니어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항상 기아차의 일원이라는 데에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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