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노력이 무산될 경우 내분사태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번주가 당 내분 수습의 최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까스로 당 분열 위기를 봉합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룰 중재에 나섭니다.
강 대표는 중재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친 채 다양한 중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이명박 두 대선후보의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후보가 직접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한 발 물러서 있는 반면 박 전 대표는 적극적입니다.
특히 당 대표 시절 혁신안을 만들 때 부터 지난 3월 합의안까지 자신이 줄곧 양보했다며 이 전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나는 지금까지 세번이나 양보했다. 이제는 원칙을 가지고 나가야지 이런 식으로 하면 끝이 없다."
이 전 시장측은 오히려 박 전 대표가 강조하는 '원칙'이 경선룰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의원(이명박 대리인)
-"민심 50% 반영한다고 해놓고 결과적으로 민심 30%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원칙을 어기는 것이다."
여론조사 인원을 4만명으로 고정해야만 민심과 당심을 5대 5로 반영한다는 원칙이 그나마 지켜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두 후보측의 경선룰을 둘러싼 신경전이 점점 격해지면서 제2의 내분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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