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최대 무장단체 MEND는 대우건설 납치사건과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외교통상부입니다.
1. 밤사이 새로운 소식이 들어온 것이 있나요
아직까지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납치된 대우건설 임직원중에 한명인 하익환 부장은 어제 오후 늦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3명 모두 잘 있다는 내용을 전해온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어제밤 납치한 외국인 근로자 8명을 석방한 나이지리아의 최대 반군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 MEND'는 이번 납치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납치사건은 외부에 정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2. 피랍상황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대우건설과 외교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9~10시, 현지시간으로 새벽 1~2시경 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 델타지역 아팜 발전소
건설현장에 무장괴한들이 총을 쏘며 난입했습니다.
괴한들은 정태영 상무와 안종태 전문위원, 하익환 부장 등 대우건설 임직원 3명과 필리핀 출신 근로자 8명, 현지인 운전사 1명 등 12명을 납치했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직원이 납치되기는 지난해 6월과 올 1월,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대우건설은 이처럼 연이어 발생하는 피랍사건에 대비해 무장경비를 보강했지만, 다이너마이트와 소총을 들고 습격하는 무장세력에 또다시 당했습니다.
3. 우리 정부 이번 납치사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정부는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현지 대책반을 꾸려 납치단체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납치사건을 해결했던 이지하 주 코트디부아르 대사를 본부장으로 현장 지휘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이집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조이 오구 나이지리아 외무장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피랍 직원들의 무사석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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