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공공시설물의 설계단계에서 낭비요인을 없애고 설계품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설계적정성검토를 통해 연간 81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일 밝혔다.
설계적정성검토는 지난 2011년부터 조달청 맞춤형서비스 사업에 적용해오다 지난해 11월부터는 200억원 이상 건축공사를 대상으로 본격 시행하고 있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65건(공사비 2조667억원)을 검토, 4000여건 이상의 개선사항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공사비 969억원을 조정(증 150억원, 감 819억원),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여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구조안전기준 미달, 법적기준 미비 등 설계오류 2179건을 바로잡았다.이밖에 디자인 개선, 평면 조정 등 1558건의 다양한 품질개선 의견을 통해 건축물의 기능성과 사용성을 개선했다.특히 구조 및 소방방재,전기안전 등 안전 분야를 집중 검토, 219건의 안전 미흡 사항을 찾아 개선했다.
또 설계적정성검토와 별도로 시행하고 있는 원가검토를 통해 올해 10월말 현재 조달청이 집행한 1461건의 시설공사에서 총 317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아울러 올해 8월부터는 원가검토 결과 및 금액 조정사유를 나라장터에 공개해 신뢰성을 높이고, 여전히 존재하는 일부 발주기관의 공사비 삭감 관행을 방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태원 조달청 차장은"전문지식과 현장경험 부족으로 품질관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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