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에서 불이 나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9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공덕동 불길이 잡힐 때쯤 인근 서계동에서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공덕시장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나 3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상가 안에서 잠을 자던 상인들과 인근 식당 손님 9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 공덕시장 화재 목격자
-"펑 소리가 나서 문 열고 나갔더니 시커먼 연기가 나오면서 불꽃이 퍽퍽 튀더라고. 그래서 불난 걸 알았지."
큰 불길은 2시간 만에 잡혔지만 불이 처음 난 건물 뒤편 2층은 화재 발생 3시간이 지난 시점까지 자욱한 연기로 가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동시에 4곳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덕시장과 인접한 서계동 가구점 건물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공덕시장 불길이 거의 잡힐 쯤인 새벽 5시가 넘은 시각입니다.
불길은 20여분만에 잡혔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 서계동 화재
-"여기서 모닥불처럼 처음 불이 났다고 하더라고. 고의적으로 누가 불 지른 거야. 여기는 전깃줄도 없는데 합선도 안될 거고..."
소방 당국은 서계동 화재 원인도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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