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윤발이 홍콩 민주화 시위에 동조했다가 중국 활동이 전면 금지됐다.
30일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찬성한 연예인 47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활동을 전면 금지시켰다.
최근 홍콩에선 2017년 행정장관 선거 방식에 반발하며 민주화 시위가 촉발됐다. 이에 다수의 홍콩 연예인들이 민주화 시위에 지지를 드러냈었다. 중국 당국이 홍콩 연예인들의 이 같은 소신에 철퇴로 응답한 것.
중국 당국이 활동을 금지시킨 블랙리스트에는 ‘영웅본색’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주윤발을 비롯해 유덕화, 양조위, 황추성, 이안 감독 등이 포함됐다.
공산당의 간부 양성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들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인기 연예인들은 수입의 80% 이상을 중국에서 벌기 때문.
이런 조치에 대해 주윤발은 ‘도성풍운2’ 촬영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금만 (돈을)벌면 된다”라고 웃어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