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3일 발표한 복식 순위를 보면 한국 선수가 10위 안에 3조나 포진해있다. ‘세계 1위’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국군체육부대)을 필두로 김기정(24)-김사랑(25·이상 삼성전기)이 4위, 고성현(27·국군체육부대)-신백철(25·김천시청)이 6위다.
고성현-신백철은 2014 세계선수권 챔피언으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지명도가 더 높다. 그러나 28일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개인 복식 준준결승에서 유연성-정정영(고양시청)에게 1-2(21-13·22-24·17-21)로 져서 5위에 그쳤다.
↑ 고성현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인 혼합복식 경기 모습. 사진(계양체육관)=김재현 기자 |
영어·프랑스어·독일어로 운영되는 ‘배드진’은 사진판매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세계 1위의 배드민턴 전문매체다. 이용대와는 따로 출전했으나 ‘유연성’에도 주목하여 “고성현-신백철을 이긴 복식 조에는 2014 세계선수권 결승 상대 중 1명이 있었다”면서 “유연성은 세계선수권에서 이용대와 함께 결승에 올랐으나 고성현-신백철에게 졌다. 유연성-정정영은 2012년 전국체육대회도 제패했다”고 설명했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당시 유연성은 수원시청 소속이었고 정정영은 고양시청으로 지금과 같았다. 유연성-정정영은 29일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도 획득했다. 결승에서 이용대-한상훈(30·삼성전기)을 2-1(15-21·21-19·21-12)로 이겼다. ‘배드진’은 “유연성은 전국체육대회 결승에서 ‘세계 1위’ 파트너 이용대가 속한 조를 격파했다”면서 관심을 보였다.
↑ 신백철의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인 혼합복식 경기 모습. 사진(계양체육관)=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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