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으로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헤지 거래가 유입되는 등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1일 코스피200선물·옵션의 협의대량거래 및 장기결제월물 도입, 같은 달 15일 주식선물시장의 종목 수 확대 및 시장조성자 도입 등을 통해 파생상품시장 제도를 개선했다.
이후 약 2개월간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위험관리 목적의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개별주식선물 등의 거래도 늘어났다.
협의대량거래 도입 후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헤지 수요 및 롤오버 수요가 발생했다.
코스피200옵션의 협의대량거래는 모두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거래로써 기존의 장외 수요가 장내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거래소는 추정했다. 약 5만560계약이 1422억 규모로 체결됐으며 이 중 외국인투자자의 협의대량거래 비중은 약 83%다.
코스피200선물은 롤오버 수요 등으로 거래가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 규모는 약 4만6230계약으로 6조원 수준이다.
장기결제월물의 경우 유동성이 부족한 원월물 종목에서 기관 등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의 수요 유입으로 미결제약정 수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코스피200옵션은 신규 상장 종목의 미결제약정 수량이 증가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개별주식선물 역시 제도 개선 후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개별주식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45만4532계약으로 제도 개선 전보다 29.1% 늘었고, 일평균 계약금액은 3059억원으로 33.5% 증가했다.
유동성이 활발한 3000계약 이상 종목도 21종목에서 31종목으로 늘고 1만계약 이상 종목은 초기 8종목에서 28일 기준 13종목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기결제월물 제도가 도입된 후 코스피200옵션의 최근월물·차근월물을 제외한 원월물
한편 거래소는 다음달 17일부터 주식선물·옵션시장에도 협의대량거래를 도입하기로 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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