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베테랑 우완 투수 존 래키(36)가 2015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31일(한국시간) 래키에게 걸려 있는 2015시즌 옵션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전 소속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8250만 달러에 계약할 당시 포함된 조항이다.
그런데 옵션 액수가 이례적이다. 그가 2015시즌 받을 연봉은 50만 달러(약 5억 2000만 원).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선수가 받는 수준이다.
↑ 존 래키가 연봉 50만 달러에 2015년 세인트루이스에 남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럼에도 그가 이런 연봉 옵션을 조건에 넣은 것은 부상 경력 때문이다. 래키는 2011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2012년을 통째로 쉬었다. 이후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이 옵션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고, 결국 세인트루이스와 1년 더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래키는 2014시즌 보스턴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0,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의 기록을 세웠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