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이겼지만 찜찜하다. 넥센 히어로즈의 필승키드가 엇박자를 냈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 장단 10안타를 터트리며 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가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PO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넥센 한현희가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그 다음도 문제없었다. 넥센은 7회부터 필승키드 중 한 명인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현희는 공9개만 던지며 삼자범퇴로 LG타선을 묶었다. 첫 상대 오지환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경철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김영관마저 3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지난 28일 2차전에서 1-2로 뒤진 1사 2루에 마운드에 올랐다가 아읏카운트 하나 못잡고 볼넷 2개, 적시 2루타로 3실점을 한 부진을 씻어내는 완벽한 투구였다.
↑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PO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말 무사 1루에서 넥센 조상우가 LG 김용의를 볼넷으로 진루시킨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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