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표 중국 리얼 버라이어티 ‘용감적심(勇敢的心)’이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3위에 올랐다. 드라마 ‘기황후’는 최근 대만에서 방송된 해외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중화권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이 일고 있다.
‘기황후’를 방송한 대만 드라마 전문채널 ETTV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 종영한 ‘기황후’는 시청률 5.35%를 기록했다. 올해 해외 프로그램 중 최고 기록이다.
2004년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의 6.22% 시청률 이래 5%를 넘긴 해외 드라마는 ‘기황후’가 처음이다.
대만 ETTV 측은 기황후의 인기비결로 “한류 스타인 하지원과 지창욱의 열연, 치밀한 극 전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화려한 화면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아이링처우 드라마채널 편성부장은 “한국 사극임에도 ‘원나라’라는 중국 배경이 등장한 것이 대만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켰고, 완벽하게 번역된 양질의 콘텐츠가 인기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북경위성TV는 지난 5일 ‘용감적심’을 첫 방송했다. 중국에서 ‘꿈의 시청률’로 여겨지는 1%에 가까운 시청률(0.94%)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후, 2회차에 1.69%로 두 배 가까이 치솟으며 3주 연속 동시간대 3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북경위성TV 예능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이다.
‘용감적심’은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등을 기획한 이민호 PD등 30여 명의 MBC 제작진이 참여해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복싱 선수 육성’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주말 핵심 타깃층인 30~50대 여성과 TV를 멀리하던 남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북경위성TV 제작 총책임자인 천칭은 “한
MBC 측은 “‘용감적심’을 통해 쌓은 공동제작 경험과 ‘기황후’를 통해 확인한 한류드라마 재성공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중화권 방송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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