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잦은 선두타자 타석 상황에 대해 “아쉬움은 전혀 없다”며 일부의 시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의견이었다.
이대호는 올시즌 소프트뱅크의 144경기에 모두 선발 4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6위) 19홈런(8위) 68타점(12위) 170안타(2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저조한 득점권 타율과 1,2년차 기록한 91타점보다 다소 적은 타점 기록이었다.
↑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
하지만 선수 본인은 그런 의견에 대해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리는 일본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대호는 “야구란 것이 원래 그렇다. 선두타자일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것이지 매번 선두타자로 나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내가 선두타자이면 또 살아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아쉽다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3차전의 안타 상황들처럼 이대호의 앞 타석에 우치카와 세이지라는 발이 느린 타자가 있어 타점을 올리는데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대호는 “우치카와는 일본에서도 인정하는 최고의 타자다. 정확성면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라며 동료를 치켜세우며 “뛰어난 타자이기 때문에 앞에서 많은 출루를 해줘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물론 빠른 주자가 바로 앞 타순에 있다면 좋겠지만 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나도 발이 느린데 그럼 내 뒤에 타자들은 어떻겠나(웃음)”라며 “좋은 타자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또 늘 항상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1패 후 2승의 좋은 흐름. 이대호는 “지금 팀 분위기는 최고다.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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