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오전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김원규 대표를 통합 증권사 사장에 내정했다. 김 대표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양사 이사회와 주주총회(12월 17일)를 거쳐 12월 31일 통합 증권사 출범과 함께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17년 3월까지다.
통합 증권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 대표는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이다. 경북대(경영학과) 졸업 후 우리투자증권 전신인 LG증권에 입사해 사내 최초로 사원 출신 대표이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증권업 불황에도 기업금융(IB)ㆍ트레이딩ㆍ법인영업 등 3대축 강화 전략을 통해 경영실적을 크게 개선하는 등 최고경영자(CEO)로서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자추위는 "통합 증권사 경영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명실상부한 1등 증권사로 성장시켜 나갈 인물을 선정한다는 원칙 아래 후보들을 평가했다"며 "대형 증권사 CEO 경험과 높은 조직 이해도, 내부 직원들의 신망 등을 고려할 때 김 대표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통합 증권사는 규모에서 국내 1위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총자산 규모가 42조4018억원, 자기자본은 4조2907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통합 증권사 CEO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외형에 걸맞은 내실을 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농협의 방대한 네트워
농협중앙회는 이날 브랜드위원회를 열어 통합 증권사 명을 'NH투자증권'으로 의결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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