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9일 35.49포인트(1.84%) 오른 1961.1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3억원과 287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 투자자만이 40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54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455억원의 순매수가 일어나 총 470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낙관적 기대가 확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우려 역시 완화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대해 '다시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크게 나온 가운데 기관과의 '쌍끌이 매수세'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계속 매도 포지션을 보였던 외국인 선물 매수 계약이 이날 6700건 정도 나왔고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로만 4500억원 정도가 나와 외국인 투자심리의 급변화가 확인됐다"며 "코스피가 밸류에이션 하단에까지 닿으면서 매수세가 다시금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4.49% 올랐고 건설업과 금융업, 전기·전자, 증권도 3% 넘게 뛰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3.57% 올랐고 신한지주는 7.87% 급등했다. SK하이닉스, POSCO, 삼성생명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21개가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더해 317개가 떨어졌다.
반면 이날 코스닥은 1.26포인트(0.22%) 내린 561.0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과 124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5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매도 물량을 받았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다음이 2.55% 하락한 반면 셀드리온, 파라다이스, 동서, 컴투스, CJ오쇼핑, GS홈쇼핑이 나란히 올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장 환경의 급변 요인은 국외에서의 미국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우려와 국내에서의 실적 불확실성이 주였다"면서 "3가지 요인이 전부 중소형주와는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
이날 코스닥는 상한가 12개 종목을 더해 511개가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더해 433개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047.3원으로 마쳤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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