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규 대표이사 |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 증권사 사장으로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현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통합 증권사의 조속한 경영안정과 명실상부한 1등 증권사로 성장시켜 나갈 인물을 기준으로 삼아 내외부 후보군을 심사했다"며 "그 결과 가장 적합한 인물로 김원규 현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낙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가 통합 증권사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배경에는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농협금융의 체질을 바꾸려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금융권은 풀이하고 있다.
김 대표는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LG증권에 입사, 최초 사원출신 대표이사로 내부 직원들 사이 신망이 두텁다.
김 대표는 "자본 및 자산규모 등에서 명실 상부한 1등으로 도약하게 될 통합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외형에 걸맞는 내실을 기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통합증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내달 11일 통합 양사의 이사회와 12월 17일에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17년 3월까지며 경영성과에 따라 연임이 가능하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브랜드위원회'를 함께 열어 N
농협 시너지 극대화, 글로벌 확장성, 고객 편의 관점에 주안점을 둬 정한 새 사명은 지난 8월부터 고객·농협 임직원·전문가 등 각계의견을 수렴한 결과 선호도가 가장 높아 결정됐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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