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 및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증가했고, 매장용빌딩은 임대료가 증가했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1.20%로 2분기 대비 0.39%p, 매장용빌딩은 1.22%로 2분기 대비 0.44%p 하락했다.
↑ [자료 국토교통부] |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2분기 대비 0.15%p 하락한 0.18%, 매장용빌딩이 2분기 대비 0.18%p 하락한 0.22%로 나타났다.
지역별 3분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서울(1.46%), 울산(1.41%), 부산(1.16%) 순으로 높았으며, 대전(0.42%)이 가장 낮았다.
서울은 한국전력 부지 매각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며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고, 대전은 충남도청 이전 영향으로 오피스 임대수요 감소 및 공실 지속, 소득수익률이 악화되어 가장 낮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강원은 기존 상권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해 마이너스의 자본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충북(1.64%), 울산(1.59%), 부산(1.44%) 순으로 높았으며, 대전(0.82%)이 가장 낮았다.
서울은 제2롯데월드 개장 영향으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며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고, 부산은 대연 혁신도시 인근 용도지역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개발기대감이 형성되며 자산가치가 오르며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아시안게임 개최로 구월상권 등의 경기장 주변 상권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소득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울산은 우정 혁신도시의 인구유입 영향에 의한 부동산 가격상승의 여파가 지속되며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1년간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오피스 5.90%, 매장용 6.04%)은 같은 기간(2013.10~2014.9)의 채권(국고채 2.77%, 회사채 3.19%), 금융상품(정기예금 2.54%, CD 2.61%)보다 높았다.
3분기 빌딩공실률, 오피스 ‘상승’ 매장용 ‘보합’
3분기 공실률은 오피스빌딩 12.6%로 2분기 대비 0.4%p 상승한 반면, 매장용빌딩 10.5%로 보합세를 보였다.
우선 대형 신축건물 공급 지속과 신규 임대수요 부진에 따라 오피스빌딩 공실률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강남대로, 천호)과 경기(평촌범계)는 신규 임대계약의 영향으로 공실이 다소 해소됐지만, 대전(원도심)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임대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공실 증가세다.
인천(주안) 역시 지난 분기 선거관련 일시적 임대수요, 울산(신정동)은 임차인의 이탈 등의 영향으로 공실률 증가했다.
한편 매장용빌딩 공실률은 서울, 인천, 울산 등에서는 감소한 반면, 대구, 대전 등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6.8%)은 강남지역(강남대로, 도산대로, 서초, 신사, 청담 등)과 명동, 홍대 등의 꾸준한 임대수요를 바탕으로 2분기 대비 0.5%p 하락했다. 반면, 대구, 대전 등 임대계약의 만료와 임차인 변경 등 일시적 요인으로 공실률 상승했다.
3분기 빌딩임대료, 오피스 ‘보합’ 매장용 ‘상승’
3분기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1만4800원/㎡으로 보합, 매장용빌딩이 3만1600원/㎡으로 2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오피스빌딩은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전남 지역만 소폭 하락했다.
매장용빌딩의 임대료는 서울, 울산, 경기 등은 상승한 반면, 인천, 전남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제2롯데
반면, 전남은 여수 엑스포, 순천만 축제 등으로 인근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되어 있던 임대료 수준이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소폭 하락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