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무기징역 선고…"자신의 잘못 뉘우치지 않아"
↑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김형식' / 사진= MBN |
60대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살인교사)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27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는 김 의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친밀한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해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줬는데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해 공범에게 자살하도록 요구한 사실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사형보다 낮은 형입니다.
앞서 검찰은 "한 사람의 고귀한 생명을 벌레 한 마리에 비유하고 실컷 이용한 후 무참히 짓밟은 피고인 김형식에게 그 죄에 상응한 응분의 대가가 따라야 할 것"이라며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며 사형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배심원 9명은 김 의원의 혐의를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양형 의견에 대해서는 배심원 2명이 사형, 5명이 무기징역,
한편 김 의원은 재력가 송모 씨로부터 부동산 용도변경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가 일 처리가 지연돼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자 10년 지기 팽모 씨를 시켜 지난 3월 강서구 소재 송씨 소유 건물에서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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