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펀드 가운데 일부는 수익률까지 양호해 설정액 증가와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설정액이 200억원 이상 증가한 해외펀드는 19개였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615개 중 3%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펀드는 그 절반인 8개에 불과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가 올 들어 19.19%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퍼시픽 유형 90개 펀드 가운데서도 최고 수익률을 자랑했다.
이 펀드는 높은 성장률과 도시화, 그리고 중산층 증가 등으로 강력한 소비 파워를 가진,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의 소비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역외에 설정한 해외펀드(SICAV)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I클래스'의 수익률은 1년 15.40%, 2년 34.90%, 3년 59.83%로 장단기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578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펀드'도 올 들어 22일 현재까지 18.82%의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설정액은 같은 기간 355억원 늘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며 특히 헬스케어 섹터 중에서 제약과 바이오기술,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글로벌 고령화로 건강산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KB스타미국S&P500인덱스펀드'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펀드' '피델리티미국증권
신흥아시아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펀드'도 올 들어 설정액이 728억원 증가했으며, 3.6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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