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이 초라한 종영 성적표를 받았다.
27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후 방송된 ‘끝없는 사랑’ 마지막회는 시청률 9.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는 지난 방송분 시청률 8.5%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지만 황정음 류수영 정경호 등 스타캐스팅에 비해 아쉬운 결과다.
이날 방송에서 ‘악의 축’인 박영태(정웅인 분)와 민혜린(심혜진 분)은 아버지 복수를 위해 총구를 겨눈 부하의 저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후 서인애(황정음 분), 한광훈(류수영 분), 한광철(정경호 분), 김세경(전소민 분) 등은 모처럼 찾아온 평화를 즐기며 서로 사랑을 되찾는 해피엔딩을 이뤘다.
‘끝없는 사랑’은 방송 전부터 제2의 ‘모래시계’, 제2의 ‘에덴의 동산’ 등 여러 수식어를 얻을 만큼 큰 기대를 받아온 작품이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짚어내며 여주인공 서인애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조명한다는 큰 스케일이 특히나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21일 첫 방송된 이후 뻔한 전개와 시대에 뒤처진 소재, 막장 설정 등으로 시청률 10%대에 겨우 턱걸이하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빚어냈다. 정웅인, 심혜진, 정동환, 황정음 등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엉성한 연출력에
한편 지상파3사 주말드라마 가운데 KBS2 '가족끼리 왜 이래‘는 시청률 34.5%로 1위를 기록했고, MBC ‘전설의 마녀’와 ‘장미빛 연인들’이 각각 13.8%, 13.1%의 시청률을 보였다. SBS ‘모던파머’는 5.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