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를 추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식전행사에서 지난 8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윌리엄스를 기억했다.
명배우이자 코미디언이었던 윌리엄스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면서 자이언츠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 로빈 윌리엄스의 자녀들이 시구에 참가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시구는 그의 자녀인 잭과 젤다가 나섰다. 마운드에 오른 잭은 윌리엄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토니상, 에미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빌리 크리스탈에게 공을 던졌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또 다른 의미 있는 얼굴이 등장했다.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월드시리즈 당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아들인 대런 베이커가 구단 레전드인 J.T. 스노우와 함께 게임볼을 전달했다.
대런은 세 살이던 2002 월드시리즈 당시 배트보이로 활약하다 작은 ‘사고’를 일으켰다. 경기 도중 주자들이 홈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무작정 배트를 줍기 위해 홈플레이
대런은 현재 사우스샌프란시스코 고교에 재학 중이며, 최근 ‘RBI 스카우팅 쇼케이스’에 참가하는 등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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