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눈물’ 박지영이 남편의 내연녀를 향해 악녀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25일 방송되는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유제원) 5회에서는 유선경(박지영)이 진현태(윤다훈)의 내연녀를 직접 만나 표독스러운 ‘악녀 본색’을 선보인다.
지난 4회 방송에서 유선경은 자신의 과거가 밝혀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윤은자(이용이)를 폭우 속에 방치, 죽음으로 내몰아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시아버지에 이어 두 번째 희생자를 만들어내면서 악행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긴장감을 높였다.
5회에서 유선경은 같은 회사에 일하면서 남편과 노골적인 불륜을 저지르는 고팀장(주민하)에게 거짓 문자를 보내 호텔로 불러들인다. 그는 고팀장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고팀장은 유선경에게 불륜사실을 터트리겠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고팀장의 적반하장에 격분한 유선경은 연타로 따귀를 날리고, 와인병을 깨뜨려 위협을 가한다. 유선경의 날 서린 행보가 바람둥이 남편과 가정을 또다시 지켜낼 수 있을지 애청자들의 기대가 모인다.
특히 박지영의 연기는 촬영 현장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후문. 그는 주민하에게 깨진 와인 병을 들이대며 소름 돋는 ‘악녀 카리스마’를 표출해 감탄을 자아냈다. 분노에 휩싸이면서도 냉철하고 침착한 목소리를 유지한 채 주민하를 위협했다. 이같은 섬세한 감정 연기는 현장을 압도했다.
이 장면은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 특수재질로 만든 와인병을 사용했다. 박지영은 “이런 장면은 감정선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과감히 병을 깬 뒤 NG없이 장면을 완성했다.
또한 연기를 마친 후에는 주민하가 다친 데는 없는지 걱정하며 선배로서의 따뜻한 모습도 유감없이 드러냈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박지영은 산전수전 겪어가며 완성시킨 자신의 성(城)을 깨뜨리려는 어떤 사람도 용납하지 않고 서슬 퍼런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며 “5, 6회에서 박지영의 악행이 점점 수위를 높여가게 된다. 친딸 홍아름에게도
한편 ‘천국의 눈물’은 지난 22일, 23일 재방송 분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자정이 넘은 시간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저력을 과시했다.
‘천국의 눈물’ 5회는 25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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