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잘 해오던 팀이 변화를 주는 것이 꼭 좋은 일이 아니다. 대부분은 오히려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날 캔자스시티는 달랐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타선을 일부 손봤다. AT&T파크의 넓은 외야에 대비하기 위해 아오키 노리치카를 제외하고, 재로드 다이슨을 중견수에, 로렌조 케인을 우익수에 배치했다.
타순도 조정했다. 아오키가 빠진 2번 타순에 알렉스 고든이 들어왔고, 고든이 빠진 5번 자리에는 마이크 무스타카스가 들어갔다. 지명타자로 뛰던 빌리 버틀러는 벤치에 앉았다.
↑ 우익수로 투입된 로렌조 케인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타선도 많은 점수를 낸 것은 아니지만, 짜임새 있었다. 2번 타순에 위치한 고든은 6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타점을 뽑았다. 무스타카스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 포문을 열었다. 비록 무사 1, 2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의 타구를 상대 좌익수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다이빙 캐치로 잡으며 추가 득점은 실
결과가 좋았던 만큼, 캔자스시티는 4차전에서도 이 라인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시리즈 4차전에는 제이슨 바르가스, 라이언 보겔송이 선발 등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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