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에서 ‘상무’라고 하면 흔히 ‘국군체육부대’를 의미한다. ‘국군체육부대’에 소속되면 운동선수와 군인이라는 직업에 동시 종사한다.
이와 유사한 개념이 러시아에도 존재한다. ‘중앙군 스포츠클럽’으로 번역할 수 있는 조직으로 한국에는 영어 약칭 CSKA로 알려졌다. 러시아프로축구 1부리그 강호 ‘CSKA 모스크바’가 ‘중앙군 스포츠클럽’ 산하 축구팀이다.
↑ 소트니코바가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국군체육부대’와 ‘중앙군 스포츠클럽’ 모두 해당 국가 국방부의 명령체계 아래에 있다는 것은 같다. 그러나 ‘군인’이 의무인 ‘국군체육부대’와 달리 ‘중앙군 스포츠클럽’은 국가주도의 엘리트 체육집단에 가깝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가 대표적인 예다. 소트니코바는 현재 CSKA 소속이나 여군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CSKA 산하 빙상 팀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한 2004년 소트니코바는 8세에 불과했다.
소트니코바는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3위다. ‘2014-15 로스텔콤컵 ISU 그랑프리’에서 소치동계올림픽 후 첫 공식대회 복귀전을 치른다. ‘로스텔콤컵 그랑프리’는 11월 14~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2014-15시즌 4번째 그랑프리 대회다.
‘로스텔콤컵 그랑프리’에는 2012 아시아 트로피 챔피언 박소연(17)도 참가한다. 박소연은 ISU 여자 싱글 52위다.
↑ 소트니코바가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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