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어야 하는데,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
헐크 이만수 감독이 정든 SK 와이번스를 공식적으로 떠났다. 떠나는 이만수 감독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SK는 23일 오후 2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 C홀에서 감독 이·취임식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만수 감독은 8년 간 자신의 흔적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 SK 와이번스 제5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용희 감독의 취임식이 23일 오후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이만수 전임 감독 이임식과 같이 치러졌다. 이만수 감독이 환한 표정으로 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만수 감독은 이임사를 통해 “떠나는 사람은 조용히 말없이 가야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임식을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그래도 좋은 관례를 만들어 주셔서 프런트와 구단에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감독은 “지난 두 달 동안 선수 여러분이 보여줬던 강인함, 투지, 역경을 딛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기적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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