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예상에 없던 가을비로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가 늦어지고 있다. 역대 2번째로 포스트시즌 경기가 연이틀 우천으로 취소됐다.
현 상황에서 더 이상의 경기지연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삼성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늦어도 11월 5일 이전(경기 결과에 따라 유동적)에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길어지는 휴식기로 삼성을 응원하는 많이 이들은 선수의 경기력과 컨디션 조절에 걱정의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삼성은 예정된 훈련을 소화하며 한국시리즈를 묵묵히 준비하고 있었다.
삼성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선수들은 3일 훈련을 소화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는 일정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연습시간은 3시간정도로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우천으로 인해 대구구장에서 훈련하기가 어려워진다면 경산에 위치한 삼성의 2군 구장인 볼파크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을 치르는 식으로 진행 되고 있다.
↑ 삼성은 우천으로 대구구장에서 훈련이 어려워 지면 경산볼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또한 이번 달 26일과 한국시리즈가 열릴 예정인 11월 5일의 4일 전인 11월 1일에는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한국시리즈 돌입 전 최종점검에 나선다. 체력비축을 위한 휴식도 보장돼 있다. 적어도 3일에 하루 이상은 휴식이 보장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어 필요 이상의 무리한 훈련을 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
페넌트레이스 1위 팀의 어드밴테이지로 1차전은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구장에서 펼쳐지므로 삼성은 막판 컨디션조절과 이동에 따른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
삼성은 최종전을 치른 지난 16일을 이후로 한국시리즈 1차전 전까지 보름이 넘는 공백기를 갖게 됐다. 하지만 삼성은 이미 지난 3년간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룩하며 쌓아 놓은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 늦어지는 한국시리즈와 관련, 삼성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나 실전경기 감각 유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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