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세월호와 관련한 부실 대출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은 "천해지는 다판다, 세모 등 유병언 일가가 보유한 기업인데도 산은에서 대출심사를 할 때 계열사와 주요 주주에 대해 점검하지 않았다"며 부실 대출을 비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산업은행이 지난 2012년 10월 청해진해운에 대한 대출 100억 원 중 80억 원을 실행하면서 감정평가도 하지 않은 채 부실 대출이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세월호에 대한 감정평가서는 대출 실행 후 넉달 뒤인 2013년 2월에 이뤄졌다"며 "불법 증축에 들어갈 돈을 대출해주면서 왜 담당자는 대출 전 감정평가를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가"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은 "2012년 5월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벌인 자체 안전경고장치인 '론모니터링'에서 '최근 2년 연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기업은행에 대해 "천해지의 담보금이 적은데도 신용대출이 크게 이뤄졌다"며 천해지 관련 대출을 문제삼았습니다.
[김한준 기자,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