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밤, 서울 종로5가에 의류자재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가 대부분을 태워 5억 7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지붕 위로는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계속 물줄기를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20일) 밤 11시쯤,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옆 의류자재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명송 / 목격자
- "연기가 보통 연기가 아니었어요. 하얀 뭉게구름같이 되더니 그다음에는 빨간 불이 같이 섞여 올라와서…."
창고 뒤편에서 시작된 불은 LP가스까지 누출되면서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상가가 오래된 목조 건물인데다, 자재가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까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큰불은 한 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붕괴 위험에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워 잔 불 정리에만 3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7개 점포를 태워 소방서 추산 5억 7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난 상가는 면적이 작아 소방안전점검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용규 / 서울 종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전체적으로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연소가 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