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MBN 새 예능 ‘궁금증 해결쇼, 알토란’(이하 알토란)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알토란’ 첫 회는 평균 시청률 3.39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 시청률 4.36%를 각각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TV조선 ‘살림9단의 만물상’은 3.043%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2.893%를, JTBC ‘집밥의 여왕’은 1.483%을 나타냈다.
이날 ‘알토란’ 첫 방송에서는 ‘로또 명당’과 ‘풍수지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짚어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등 최다 배출 복권 집, 일명 로또 대박 명당 집에서 복권을 사면 1등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질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공감을 얻어낸 것.
특히, 이날 방송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부분은 사람의 기를 빼앗아가거나 흉한 땅으로 일컫는 곳인 ‘골 터 피하는 법’이었다. 방송에서는 페인트칠이 유난히 빨리 벗겨지는 곳이나 한 쪽 지붕만 유난히 내려앉는 곳, 벌레가 꼬이는 곳 등 골 터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 시청자는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평일 낮에도 긴 기다림까지 감수한다”며 풍수지리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것인지 속칭 복권 명당의 비밀에 대해 궁금증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일 멘토로 출연한 신석우 동양철학박사는 이에 “풍수지리학적으로 물은 재물을 일컫는다”며 “시청자분이 제보한 지역의 로또 명당은 수락산에서 흘러온 물이 가게 앞을 관통하고 있으며, 뒤로는 중랑천 물이 감아 도는 형태다. 앞뒤로 물이 감싸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 경영학과 조남선 교수는 “풍수지리학적으로 ‘혈 자리’인 곳이 명당일 확률이 높다”며 “혈 자리는 땅의 기운이 산맥을 타고 어느 지점에 모여 기가 왕성해지는 곳을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혈 자리에도 등급이 있다. 간이 의자를 기본 혈 자리라고 하면 등받이, 팔걸이, 발받침에 해당하는 것들이 추가될 때마다 완벽한 명당에 가까워진다. 혈 자리의 기운은 눈으로 보이거나 현대 과학 장비로 측정할 수 없지만, 약간 오목한 흔적이 나타나는 등 느낌이 다르다”고 했다.
한편, MBN ‘알토란’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멘토 고수들과 함께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함께 해결하는 프로그램.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는 ‘진짜 전문가 쇼’다. 순수하게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TV쇼 진품명품’ 등 정보 전달 프로그램의 명 MC로 활약해온 베테랑 방송인 왕종근이 진행을 맡았으며 각 분야 전문가를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것은 물론, 멘토들의 미니 강연이나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2회 방송은 26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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