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을 뺀 시군구 중에 경기 성남.화성.용인시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가장 나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 남원, 경북 봉화는 최저 수준의 자립도를 보였다.
안전행정부는 자치단체 살림살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광역.기초자치단체 243곳 재정자립도 등 17개 항목을 20일 재정고 홈페이지(lofin.mospa.go.kr)에 통합 공시했다.
통합공시 내용을 뜯어보면 기초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서울 강남(71.86%), 서초(69.23%), 중구(67.41%)가 높았다. 서울 지역을 빼면 경기 성남(67.17%)과 화성(63.80%), 용인(60.52%) 등이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전북 남원(10.05%)과 경북 봉화(10.22%)는 재정자립도가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충남 계룡(8.54%), 경북 칠곡(8.11%), 전북 완주(8.01%)가 군지역 평균(1.82%)의 4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남 함양(0.29%), 경기 여주(0.39%), 경남 합천(0.39%)은 부채가 가장 적은 편에 속했다.
사회복지비 비중은 부산 북구(63.47%), 대구 달서(61.19%), 광주 북구(60.81%) 등이 가장 높았던 반면 경북 울릉은 5.54%로 최저 수준에 그쳤다.
17개 광역 시도 중에서는 서울 재정자립도가 84.54%로 유일하게 50%를 넘기는 등 전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은 지난해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3.86%로 광역시도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안행부는 지방재정 정보 공개와 관련해 내년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가칭)'을 구축하고,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경영정보, 지방교육재정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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