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변이 일어난 사고의 행사 주관자죠. 이데일리의 곽재선 회장이 19일 사고대책본부를 찾았습니다.
곽 회장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지겠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사고대책본부를 찾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곽 회장은 곧바로 분당구청장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과 비공개로 40분 정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논의가 끝나고 다시 취재진 앞에 선 곽 회장은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보상 등 사고 수습에 관한 모든 부분은 사고대책본부에 위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데일리 직원을 대책본부에 상주시켜 원활한 보상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개인이 소유한 장학재단을 통해 사망자 가족 자녀의 학비를 대학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
그런데 지금 행사 주최자 문제를 놓고 경기도·성남시와 논란을 빚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있었나요?
【 답변 】
아닙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곽 회장은 "지금은 사고 수습 방안이 중요하다"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 지사와 이 시장과의 대책 논의 과정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무래도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서로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대책본부 측도 브리핑을 통해 "주최자 도용과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남시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사전 구두 협의나 공문 등 아무것도 협의한 바가 없고, 경기도 역시 법적으로 주최라는 말을 경기도에서 승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와 성남시가 이데일리 측에 지원한 돈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취재 결과 성남시는 행사와 무관하게 이데일리에 행정 광고비 1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또,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행사가 끝나면 무대장치 설치비용 1천950만 원을 주겠다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직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분당구청 사고대책본부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