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장은 40여 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억측만 무성했는데요,
이처럼 건재를 과시한 만큼 남북관계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도 나올지 관심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하지만, 그 뒤로 공식석상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같은 달 25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행사에도 보이지 않자 신변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7월 김일성 사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인 탓에
건강이상설이 빠르게 확산했고 동생 김여정의 대리통치설까지 나왔습니다.
최근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최고위급 인사 3명의 남한 방문을 두고
김정은의 동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실각설이 사실처럼 퍼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건재를 과시하면서 이 같은 억측들은 모두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재등장이 대북전단 살포로 총격전까지 벌어진 남북한의 관계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초전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