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에볼라 의심 환자, 입국 후 60명 접촉…'기니 출신 난민'
↑ 브라질 에볼라 의심 환자/ 사진=MBN |
브라질에서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남부 파라나 주의 주도(州都)인 쿠리치바로부터 498㎞ 떨어진 카스카베우 시에서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술레이만 바흐가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바흐가 최근 이틀간 고열 증세를 나타냈으나 출혈이나 구토 증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부는 공군 특별기를 이용해 바흐를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에반드루 샤가스 국립전염병센터로 옮겨 정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르투르 시오로 보건장관은 "현재 혈액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4시간 안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바흐가 브라질에 입국하고 나서 60여 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흐는 지난달 18일 기니를 떠나 모로코와 브라질을 거쳐 아르헨티나에 갔다가 브라질에 입국했습니다.
기니는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입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 8월 초부터 전국의 국제공항에서 검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여행을 규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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