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국경절 장기 휴장 후 대폭 상승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10월1~7일) 장기 휴장 후 거래가 재개된 8일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에 비해 18.92포인트(0.80%) 오른 2382.79, 선전성분지수는 103.31포인트(1.28%) 상승한 8183.65로 각각 마감했다.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선박제조, 경제개발구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중국의 9월 HSBC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53.5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내린 것으로 발표된 뒤 지수가 잠시 하락했으나 곧바로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날 윈난성 푸얼시 징구현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바이오제약과 의료기기 등 업종이 수혜 기대감에 대폭 올랐다.
국무원이 최근 톈진(天津)항 증설과 대외개방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경제개발구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1인 1계좌' 제한에서 벗어나 이날부터 복수로 계좌를 보유할 수 있게 된 점도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하락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달 30일에 비해 0.0032위안 내린 6.1493위안으로 고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