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기월식, '붉은 달' 볼 수 있어…명당자리는 '여기!'
↑ '개기월식 붉은 달' '개기월식 붉은 달' / 사진=MBN |
3년 만에 찾아온 개기월식으로 오늘 오후 '붉은 달'이 관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연구원)은 8일 "오늘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기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질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음력 보름을 맞아 둥근 보름달이 점차 붉은 빛으로 변하는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오후 5시 57분경 달이 뜨고, 오후 6시 14분쯤 지구의 그림자로 인해 왼쪽 면부터 서서히 어두워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됩니다.
이후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 어둡고 불그스레하게 변하는 개기월식은 7시 24분부터 8시 24분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밤 9시 34분에 부분식이, 10시 35분에는 반영식이 끝나면서 월식은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기월식이란 1년에 한두 차례 일어나는 천문현상으로 드문 일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며, 앞으로 2015년 4월에 이와 같은 월식을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기월식을 관측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이번 개기월식은 하늘이 맑아 전국 어디에서나 맨눈으로 관측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개기월식을 맞아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이번 천문현상을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2014 대한민국 별 축제한 달 동안 달 축제'를 준비해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서울시 등과 함께 전국에서 개기월식 관측회를 진행합니다.
공개 관측 장소는 국립과천과학관과 서울 신림고등학교 등 서울·경기지역 6개소, 대전·충청지역 9개소, 강원지역 2개소, 경상도지역 10개소, 전라도지역 11개소, 제주지역 4개소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신림고 미래관 옥상, 서강대 다
자세한 장소 및 행사 내용은 한국천문연구원의 홈페이지 '개기월식 관측안내'에 또는 천문연구원 공식 트위터(twitter.com/kasi_news) 및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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