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세종·구미·영등포서 건설사들 ‘정면승부’

10월 입지여건이 비슷한 지역에 대단지 분양이 몰리면서 건설사들이 정면승부를 벌인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가진 이들 단지의 승부수는 틈새전략과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가을분양시장을 달굴 ‘맞수 아파트’로는 세종시 2-2생활권에서 선보이는 ‘메이저시티’와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서 ‘구미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와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서울 영등포에서 ‘아크로타워 스퀘어’와 ‘래미안 에스티움’ 등이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다소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분양가, 평면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각 단지의 특징을 잘 파악해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국내 건설사 연합 대결 ‘메이저시티’ VS ‘세종더샵 힐스테이트’
세종시 2-2생활권에서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가 공동으로 분양하는 ‘세종시 2-2생활권 P3 메이저시티’와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가 10월 중 분양에 나선다.
2-2생활권은 세종시에서 처음 지정된 ‘특별건축구역’으로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강조한 주거 입지로 핵심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중앙행정타운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세종시 핵심 교통수단인 BRT정류장 및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세종시 순환구간인 한누리대로와 바로 인접해 있다.
P3구역 메이저시티는 29층 43개동 3171가구로 이뤄진 세종시 내 단일 단지로 최대 규모다.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P2구역에서 분양하는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는 지하2층~지상 29층, 28개동 전용면적 59~133㎡ 총 1694가구로 이뤄져 있다.

구미, 호남 대표 중견사 맞대결 ‘우미건설’ VS ‘중흥건설’
호남권 대표건설사 우미건설과 중흥이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서 10월 분양대결을 벌인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는 구미시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신동면 일원 245만7000㎡에 공동주택 약 1만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첨단 IT업종과 R&D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디지털 클러스터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국가산업 4단지 확장부지 내 ‘구미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를 공급한다. 총 1225가구 전용면적 84~101㎡로 84㎡가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중흥은 구미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10월 분양한다. 총 1532가구 전용 84~184㎡로 이뤄져 있으며, 전가구가 4-BAY로 설계에 총 6동의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경기 화성시, 대형사 맞짱 ‘대림산업’ VS ‘대우건설’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수도권 남부의 대표지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서울 대비 집값이 저렴한 경기 화성에서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승부를 벌인다.
대림산업은 10월 경기 화성 반월동에 59, 75, 84㎡ 주택형으로 구성된 ‘e편한세상’ 138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가 입지한 반월동은 최근 ‘신동탄’이라 불리며 동탄1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어 동탄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화성시 봉담읍 와우지구에서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29층 12개동 규모인 1265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가구로만 구성된다.

강남 이어 영등포서 2라운드 ‘아크로타워 스퀘어’ VS ‘래미안 에스티움’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치열한 청약대결을 벌인다. 두 단지 모두 브랜드인지도를 갖춘데다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145-8번지 일대에 ‘아크로타워 스퀘어’ 1221가구를 10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35층, 총 7개 동으로 6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급구성은 전용면적 59~142㎡로 11가지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신길뉴타운 7구역에 ‘래미안 에스티움’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이 중 78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한편,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개발 택지지구에서도 GS건설과 대우건설이 10월 각각 분양에 나서 자존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