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을 대표하는 건물이 바로 덕수궁에 있는 석조전인데요.
이 석조전이 완공 100여 년 만에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빛 촛대와 고풍스런 가구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고종황제가 휴식을 취했던 침대와 집무를 봤던 책상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덕수궁 석조전이 복원을 마치고 대한제국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정부는 141억 원의 국고를 투입해 5년간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실시했습니다.
대식당은 테이블 장식과 식기를 그대로 재현했고,
소식당도 당시 거울 장식과 목재의 양식을 살렸습니다.
1910년 완공됐던 건물이 100여 년 뒤 본모습을 되찾은 것입니다.
대한제국역사관은 자주적 근대화를 추진했던 대한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서 의미가 큽니다.
▶ 인터뷰 : 안창모 / 경기대 건축설계학과 교수
- "최근에 근대사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면서 석조전이 외세 침탈의 상징이 아니라 자주적 근대화를 모색했던 고종황제의 의지가 담긴 곳이고…."
석조전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단장한 대한제국역사관은 오는 13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